환자들 거리로 나와 절규…"의사 집단휴진 철회하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오늘(4일)부터 휴진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5개월째 계속되는 의정 갈등에, 환자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거리에 나와 휴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국 각지에서 온 환자와 가족들로 보신각 앞이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넉 달 넘게 이어지는 의정 갈등에 더는 못 참겠다며 환자단체로선 이례적으로 집회를 연 겁니다.<br /><br /> "집단휴진 철회하고 의료공백 해소하라! (해소하라, 해소하라, 해소하라)"<br /><br />환자들은 의료진이 또다시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필수의료는 절대 중단되지 않도록 관련 법률 제정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서로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"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며 핑계 대지 말라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공의 선생님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. 의정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진솔한 대화에 임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. 이것이 국민들의 명령입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의료계에 대화를 재차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환자들의 호소가 헛되지 않도록,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의료계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재논의해야 한다며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에 이어, 서울아산병원이 속한 울산의대 교수들도 휴진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휴진 첫날 수술과 외래가 전주 대비 20~30% 정도 줄어들 걸로 예상됐는데,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"진료 감소율은 그보다 미미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휴진으로 인한 혼란은 아직 크지 않지만, 고려대병원과 충북대병원 교수들의 휴진도 예정돼있어 환자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동화 양재준]<br /><br />#환자 #의료공백 #집단휴진 #아산병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