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다가, 수백만 원을 잃은 중국인. <br> <br>화가 난다며 투숙하던 호텔 객실에 불을 질렀는데요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사복 경찰관들이 숙박업소 주변을 살핍니다. <br> <br>잠시 후 건물에서 중년 남성을 데리고 나와 승합차에 태웁니다. <br> <br>중국 국적 50대 A씨입니다. <br> <br>새벽 2시 반쯤,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. <br><br>방화범은 범행 후 자신이 머무르던 월세방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[숙박업주] <br>"한국말 엄청 잘하죠. (평소에는) 엄청 순해, 착해. 어제 집에 간다고, 갔다 온다고 (나간) 거지." <br> <br>평소 월세방에서 지내던 A씨는 범행 전날 호텔방을 예약해 투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객실이 모두 탔고 투숙객 6명이 연기를 마셔 응급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<br>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이 10여분 만에 꺼지면서 큰 화를 면했습니다. <br> <br>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A씨는 올해 초부터 수십 차례 카지노를 드나들었고 수백만 원 넘게 잃은 걸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범행 전 시장 철물점에서 인화성물질을 담을 기름통을 산 뒤 가방에 숨겨놓고 이동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철물점 주인] <br>"6천 원주고 사갔어요. 아무것도 안 들은 거 새까만 빈 가방을. 그래서 이상하다 가방을 사서 왔나?" <br> <br>경찰은 A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