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병대원 특검법, 야 주도로 또 본회의 통과…여 강력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선 해병대원 특검법이 또 다시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뒤 곧바로 규탄대회를 여는 등 여야가 '극한 대립'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병대원 특검법 표결에 앞서, 필리버스터 종료를 위한 표결을 놓고 촉발된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간 충돌,<br /><br /> "표결할 때까지는 발언권이 있는 겁니다."<br /><br /> "(발언권을)보장하라! 보장하라! 보장하라!"<br /><br />야당 의원들은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방해하지 말라며 우 의장을 엄호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의원! 여기가 무법천지 아니잖아요! 그만해요!"<br />"표결! 표결! 표결!"<br /><br />결국 여당의 불참 속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은 가결됐고, 이후 190명의 의원이 재석한 가운데 해병특검법안 표결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. 찬성 189인, 반대 1인으로 수정안대로 가결됐습니다."<br /><br />여당에선 김재섭, 안철수 의원 2명이 표결에 참여했는데, 반대한 김재섭 의원과 달리 안철수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지난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, 이후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된 해병특검법은 폐기된 지 37일만에 다시 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에서 곧바로 규탄대회를 열고 우 의장과 민주당의 특검법 처리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(우 의장이)민주당이 원하는대로 민주당이 시키는대로 회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. 여전히 민주당 꼭두각시입니다. 22대 국회 민주당의 탄핵 중독과 입법 독재로 인한 악취가 국회에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특검법 처리를 막으려고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필리버스터가 강제종료를 표결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은 도래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선진화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상황들이 연출됐습니다."<br /><br />본회의가 재차 파행을 빚으며, 예정됐던 대정부질문은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상훈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