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'형제의 난'으로 가족과 의절한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상속 재산을 모두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은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며 선친의 유언을 받들어 형제들과 화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선친의 유언장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낸 데다, 형제간 법정 다툼도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잡음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0년 전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임원진의 횡령과 배임 의혹을 주장해 법적 분쟁을 촉발한 효성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별세한 부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받을 상속재산을 모두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현문 / 효성가 차남·전 부사장 : 전액 재단에 출연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게 하는 선례를 만들고자 합니다. 이 공익재단 설립에 다른 공동상속인들도 협조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.] <br /> <br />또 형제간 우애 있게 지내라는 선친의 유언을 받들어 형제들과 화해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평화롭게 각자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계열 분리와 이에 필요한 지분 정리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주식회사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맡고, 새 지주사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맡아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 전 부사장 측은 계열사를 떼 달라는 뜻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비상장사 등에 들어와 있는 형제들의 지분을 정리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현문 / 효성가 차남·전 부사장 : 제가 원하는 것은 효성으로부터의 100% 자유입니다. 저는 효성 경영권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.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.] <br /> <br />조 전 부사장은 유언장 내용을 유언 집행인에게 물었지만 답이 명확하지 않아 아직 유언 내용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선친의 유지를 존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한 달이 다 되도록 답이 없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현문 / 효성가 차남·전 부사장 : 저의 진심 어린 요청을 거절하거나 명확하게 답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끈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제게 주어진 모든 법적 권리를 포함, 저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조석래 명예회장은 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70522522426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