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후변화에 난기류 사고 속출…"안전벨트 꼭 착용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들어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승객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후변화로 난기류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, 비행기 타야만 한다면 어떻게 안전 지킬 수 있는지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승객이 머리 위 짐칸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내려옵니다.<br /><br />기내는 온통 아수라장이 됐고, 들것에 실려 나가는 승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출발해 우루과이로 향하던 에어유로파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브라질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하면서 승객 40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끔찍했어요. 우리가 거기서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. 신께 감사합니다.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."<br /><br />지난 5월에는 카타르 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탑승자 12명이 다쳤고, 비슷한 시기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여객기도 난기류를 만나 승객 1명이 숨지고, 85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기후변화로 난기류 발생빈도와 위력이 커지고 있고, 이대로면 앞으로 10년 안에 난기류 발생 빈도가 2~3배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사들도 난기류 대처를 강화하고 있는데, 대한항공은 기내 서비스 종료 시각을 착륙 20분 전에서 40분 전으로 앞당겼습니다.<br /><br />승객 입장에서 최선은 안전벨트를 항상 착용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안전띠 표시등이 꺼져도 가급적 벨트를 몸에 맞게 착용하고, 몸집이 작은 어린이들은 인증받은 안전벨트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<br /><br /> "비행기가 난기류로 크게 흔들릴 때 수화물로 인해서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. 기내로 가져오신 휴대 수화물은 반드시 머리 위 선반이나 앞좌석 아래에 두셔야 합니다."<br /><br />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추락할 일은 거의 없고, 사고는 주로 기내에서 발생하기에 안전벨트 착용이 확실한 대비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난기류 #안전벨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