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엿새째입니다. <br> <br>저희 취재진이 직접 서울 시내 일방통행로를 점검해보니까 교통 표지판을 알아보기 어려워서 사고 위험이 컸습니다.<br> <br>심지어는 일방통행인 걸 알고도 역주행했습니다.<br> <br>김단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한 초등학교 정문 앞. <br> <br>경사진데다 평소 지나는 차량이 많아 두 달 전 일방통행길로 지정됐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하교시간에 맞춰 아이들이 나오는 사이 차량 한 대가 역주행하며 내려옵니다. <br> <br>조금 뒤 또 다른 차량도 방향을 무시한 채 지나갑니다. <br> <br>[초등학교 인근 주민] <br>"한 바퀴 도는데 1분 걸리거든요. 그게 아까우니까 쏙…" <br><br>또 다른 초등학교 앞을 가봤습니다. <br> <br>배달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역주행하며 학교 앞을 내달렸습니다. <br><br>이 도로에서만 오토바이가 3분에 한대 꼴로 진입 금지 도로를 드나들었습니다. <br> <br>[문구점 주인] <br>"어떤 사람은 쌩쌩 올라가는 사람도 있어요. 참 위험스럽고 (표지판을) 못 봤나 싶고." <br> <br>또 다른 도로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일방통행만 가능한데 표지판이 학교 정문 앞에 있다 보니 모르고 진입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학부모] <br>"시간제한 일방통행이라고 잘 보이지가 않아요. 저쪽에서 들어올 때 보시면 안 쓰여있어요. 이쪽으로 들어와야지만 알아요." <br><br>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역주행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2.8배 높습니다.<br> <br>이면도로 역주행은 보행자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표지판 설치 확대와 적극적 계도가 필요해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장명석 <br>영상편집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