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사가 보낸 5번의 문자…어떤 내용 담겼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건희 여사가 총선 정국이던 지난 1월 5차례 보낸 문자 메시지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무시했다는 논란이 여당 전당대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명품 수수 의혹에 사과하겠다,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 설왕설래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문자 내용을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첫 문자는 지난 1월 15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 문제를 놓고 한동훈 당시 위원장과 대통령실 간 갈등이 불거진 시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친윤계 인사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'무조건 시킨대로 하겠다'며 윤 대통령과 통화해보라는 취지의 문자를 한 위원장에게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나흘 뒤 문자에선, '사과하면 책임론이 일 수 있다'는 취지로 과거 사례를 언급한 뒤 '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결정해주면 따르겠다. 진심으로 죄송하다'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23일엔 '김경율 당시 비대위원의 발언으로 가슴 아팠지만 한 위원장의 말을 이해하려 한다', '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면 결심하겠다'는 문자와,,<br /><br />또 윤한갈등 이후 대통령과의 사이를 중재하려는 차원의 문자를 추가로 보냈다는 게 친윤계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문자엔 "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란 탓", "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안 되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 송구하다"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한 후보 측은 김 여사가 적은 '그럼에도 불구하고'란 표현에 방점을 두고 김 여사의 문자가 사과를 하겠다는 뜻으로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한 후보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문자 내용은 오히려 사과를 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메시지 공개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후보 캠프는 이번 문자와 관련, '당시 공적 채널을 통해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고 이를 이유로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' '다른 정치적 해석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사안'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<br /><br />yeye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