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10시간 만에 200㎜…한반도 위험한 '폭우 길' 열렸다

2024-07-08 734 Dailymotion

10시간 만에 200㎜…한반도 위험한 '폭우 길' 열렸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청과 경북 지역은 지난해 장마철에도 기록적인 폭우에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인데요.<br /><br />이번에도 불과 10시간 사이에 200mm 안팎의 물벼락이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왜 이렇게 많은 비가 충청과 경북에 집중됐는지,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반도에 마치 허리띠를 두른 듯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걸쳐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독 중부와 경북에만 폭우 구름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남쪽 열대 공기와 북쪽 찬공기가 충돌하면서 우리나라 상공에는 비구름 통로가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성질이 다른 기단들이 서로 물러서지 않고 버티자, 비구름 통로가 충청과 경북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정체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런 선형의 폭우 구름대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비구름 중 가장 위험한 유형입니다.<br /><br />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움직이면 두, 세 시간이면 폭우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, 비구름이 통로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해당 지역은 폭우 구름이 계속 밀려와서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선형 강수는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길게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되는데요. 큰 규모의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발생하고, 이동성이 적어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특징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충청과 전북에 역대 가장 많은 장맛비가 쏟아졌을 때도 비슷한 기압 배치가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주 중반까지도 거대 비구름 통로가 한반도에 놓이면서 곳곳에 세찬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많은 비가 누적돼 홍수와 산사태 등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집중호우 #비구름통로 #폭우 #장마 #산사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