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·경북 시간당 최대 60㎜ '폭포비'…40대 여성 실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우 특보가 내려진 대구와 경북 지역엔 시간당 최대 60㎜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경산 금호강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온통 흙빛으로 변한 강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어난 물로 잠겼던 잠수교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냈지만, 안전을 위해 출입은 통제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경산엔 새벽까지 비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밤새 내린 많은 비로 제가 있는 금호강 바로 건너편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한때 통제됐고, 여러 대의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많은 비로 인근 대구를 비롯해 경북 경산과 영천, 청도, 고령과 포항, 경주 등에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졌었는데요.<br /><br />오전까지 경산 하양 178.5㎜, 포항 오천 166.5㎜, 대구 162.5㎜ 등으로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50㎜ 안팎의 폭포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경산을 비롯해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, 실시간으로 산사태나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감시와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지역엔 1,069세대 1,500여 명이 사전 대피했고, 12개 시군 1,700여개 마을에서 3,500여명이 마을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하천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와 하상도로, 둔치 주차장과 산책로 등 42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5시 12분쯤 경산 진량의 한 소하천 인근에서 운전 중이던 40대 여성 A씨 차가 물에 잠기자 차 밖에 나와 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또 경북 북부지역에선 주민 고립과 주택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안동 임동면 등에서 불어난 물에 주민 34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안동 임동면 대곡리 일대 97가구가 정전돼 68가구는 복구를 마쳤지만 도로 유실 등으로 29가구는 아직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 영양 21채를 비롯해 안동과 청송, 영천 등 28가구에선 주택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하루 동안 누적 강수량이 200㎜ 넘어선 경북 북부지역엔 농작물 피해도 컸는데요.<br /><br />안동을 비롯한, 상주와 의성, 영양, 예천 등에 축구장 880배 크기와 맞먹는 농작물 630여 ㏊(632.5ha)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영양군청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200명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구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 30㎜에서 80㎜의 비가 더 내리고, 많은 곳은 120㎜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늘과 내일 밤사이 시간당 30~50㎜ 장대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수 있어, 기상 상황을 잘 확인하고,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 계곡, 하천, 저지대나 상습 침수 지역 등 위험지역으로 이동을 자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산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폭포비 #대구 #경북 #호우경보 #침수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