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, 나토 회의 전날 대규모 공습…"어린이병원도 폭격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들을 공습해 최소 30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대형 어린이병원 건물도 일부 파괴돼 많은 사람이 잔해더미에 매몰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8일,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대형 어린이병원.<br /><br />미사일에 맞은 병원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.<br /><br /> "공습경보가 발령돼 아이들을 지하방공호로 이동시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의사 1명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선 필사의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를 포함해 드니프로, 크리비리흐 등 여러 도시에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40여 발이 떨어졌고, 최소 31명이 숨지고 15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어린이병원 공습 현장에선 러시아 순항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는 아동병원을 포함한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."<br /><br />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성토했고,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"러시아의 잔혹성을 상기시킨다"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측은 이에 대해 자신들은 군사시설을 공습했을 뿐이라며 민간시설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_공습 #키이우 #어린이병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