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기 총리는 누가?…프랑스 정부 구성 안갯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한 좌파연합이 내각 구성에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 운영의 실질적 책임자인 총리 자리를 두고 대통령은 물론 좌파연합 내부에서도 이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사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'국가의 안정을 위해 당분간 총리직을 유지해 달라'며 사의를 반려했습니다.<br /><br />굴복하지않는프랑스, LFI는 유권자의 뜻에 따라 좌파연합인 NFP에 정부를 맡겨야 한다고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상황에서 가브리엘 아탈이 총리실에 남아있는 건 프랑스 국민의 표심을 지워버리는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좌파연합 내에서 총리 후보로 가장 우선 순위인 인물은 최대 세력인 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입니다.<br /><br />세 차례에 걸쳐 좌파 진영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멜랑숑은 프랑스 좌파를 대표하는 정치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급진적인 성향 탓에 사회 분열과 정치 갈등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 대통령이 극좌 정당에는 정부 운영을 맡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온 만큼, 이후 총리 임명 과정에서 갈등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LFI를 비롯한 좌파연합 정당들은 총리 후보자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전례 없는 정치 상황에서 통치 해법을 찾는 건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. 우리가 준비가 안 된 게 아니라 전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."<br /><br />선거 운동 기간 내내 1위를 지켰지만 결국 3위로 밀려난 극우정당 국민연합은 유럽의회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극우 성향의 헝가리 총리가 주도하는 정치그룹 '유럽을 위한 애국자'의 대표를 맡았습니다.<br /><br />'유럽을 위한 애국자'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주도하는 정치그룹을 밀어내고, 유럽의회 내 3위 그룹을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프랑스 #총리 #좌파 #랑뤼크_멜랑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