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중호우로 곳곳 피해…엘리베이터 침수로 1명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 충청과 경북,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남 논산에선 남성 1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숨졌고, 전북 완주에선 주민 18명이 하천 범람으로 한때 고립됐다고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청과 경북, 호남을 중심으로 밤사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에선 지하 2층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침수되는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소방이 배수 작업을 벌이며 구조에 나섰지만, 오전 6시쯤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전북 완주군에선 하천이 넘치면서 주민 18명이 고립됐다가 모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구조 과정에서 연락이 끊겼던 한 주민도 가족과 전화가 닿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열차 운행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무궁화호와 ITX-새마을 등 일반 열차의 경우 충북선은 낮 12시까지, 장항선과 경북선은 오후 6시까지 전 구간 운행을 멈춥니다.<br /><br />경부선은 오전 9시까지 서울부터 동대구 구간, 호남선은 서대전부터 익산까지 구간 운행이 중지됩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KTX와 광역 철도 등은 전 구간 정상 운행 예정이나, 일부 지연되거나 호우로 인해 서행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충청과 경북을 중심으로 농작물 침수와 농경지 유실 피해도 977ha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쏟아진 물벼락에 곳곳에 홍수특보가 발령됐는데요.<br /><br />금강 영동군 양강교 지점, 대전시 만년교 지점, 논산시 논산대교, 금산군 제원대교 등에 홍수경보가, 거창군 황강 남하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전국 35개 시군구에서 3천여명이 일시 대피했고, 이 가운데 1,6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 중입니다.<br /><br />많은 비에 산사태도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대구, 대전, 세종, 충청과 경북, 전북 등 23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'심각' 수준이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늘 새벽 2시 반을 기해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, 위기 경보 수준도 '주의'에서 '경계'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"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시하라"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집중호우 #비피해 #장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