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·경북도 폭우피해 확산…곳곳 하천 범람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흘간 200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북 지역에는 오늘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비 피해도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대구·경북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경산 하양 금호강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밤새 내린 많은 비로 강물이 크게 불어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불어난 물로 잠수교는 물에 잠겼고, 3m 높이 안전주의 간판도 머리만 내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 건너편 하천 둔치 공원도 모두 잠긴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금호강을 비롯한 주변 지천 다리도 범람 우려 등으로 곳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와 경북 지역엔 사흘 동안 200㎜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곳곳에 주택 침수와 도로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경북 영양과 안동, 청송 등에서 주택 5채가 파손됐고, 30채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된 많은 비로 안동과 영양 등 경북 북부지역에선 농작물 914㏊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하천 수위도 빠르게 높아지면서 구미 양포교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, 경주와 군위, 문경 등 3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19개 지역 주민 2천여 명이 사전대피를 마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8시쯤 대구 북구 조야동 농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가 오늘 오전 6시 30분쯤 밭을 확인하러 갔다가 농로 배수용 원통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 경산시 진량의 한 소하천에서는 차에 탄 40대 여성 운전자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하천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 실종자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 시내 곳곳에서도 수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 북구 태전동 일대 주택가가 침수됐고, 달서구 등에서는 차량들이 바퀴 윗부분까지 물이 들어찬 도로 위를 조심스럽게 운행하는 장면들도 목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 팔거천 등 일부 하천은 수위가 급상승해 하천 범람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저지대나 침수 지역 등 위험 지역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기상상황을 확인하면서 대피 안내 시 신속히 대피하시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경산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대구 #경북 #호우피해 #침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