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하천, 비 누적에 범람 위기…1명 사망·주민 고립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는 사흘 새 200㎜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불어난 물에 1명이 숨지는가 하면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구조 작업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 북구 태전3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옆에 보시면 자갈이 쌓여 있는데요.<br /><br />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, 밤새 내린 비로 상류 지역의 물과 함께 자갈이 떠내려와 이렇게 수북이 쌓인 겁니다.<br /><br />그 뒤로는 가로등 여러 개도 꺾여있는데, 물살이 얼마나 강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는 사흘 동안 200㎜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.<br /><br />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,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8시쯤 대구시 북구 무태조야동의 한 농로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물에 잠긴 상태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오늘 새벽 밭 상황을 살펴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구는 며칠째 비가 누적되면서 하천 수위가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대구 금호강 수위가 상승해 금강잠수교 인근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동촌유원지 강변 접근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금강동 마을의 경우 주민 20여 명이 고립됐다가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그렇지만 6가구 10여 명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물이 빠지는 상황이라 주민들은 구조를 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일대 수성파크골프장에선 직원 3명이 불어난 물이 차오르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는데요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로프와 헬기 등을 이용해 신고 약 2시간 만에 구조를 완료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259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[현장연결 : 박지용]<br /><br />#대구폭우 #장마 #경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