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도 모디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. <br><br>푸틴 대통령의 면전에서 할 말을 했는데요.<br><br>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무고한 어린이들이 죽어갔다고 꼬집은 겁니다.<br><br>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5년 만에 러시아를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반갑게 포옹합니다. <br> <br>푸틴 대통령이 직접 골프 카트를 몰며 관저 주변을 안내하고, 영예의 훈장까지 수여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상회담 자리에서 모디 총리가 소신 발언을 하자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. <br> <br>[나렌드라 모디 / 인도 총리] <br>"무고한 어린이들이 살해되고 죽어가는 걸 볼 때 고통은 정말 끔찍합니다. 폭탄과 총, 총알로는 평화를 이뤄낼 수 없습니다."<br> <br>회담 전 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어린이 병원 등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. <br> <br>[나렌드라 모디 / 인도 총리] <br>"전장에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습니다."<br><br>쓴소리가 이어지자 푸틴 대통령은 머리를 긁적이거나 눈을 껌뻑이는 등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답변도 짧았습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 방안에 대해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." <br><br>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43명이 숨졌다고 밝힌 가운데 현지시각 어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서도 러시아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린다 토머스 / 유엔 주재 미국 대사] <br>"푸틴은 평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분명합니다." <br><br>러시아는 이번 인명 피해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 병원에 추락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