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에서 여객기 두대가 충돌할 듯 근접합니다.<br> <br>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공항을 비추는 경찰차 블랙박스에 여객기 한 대와 또 다른 비행기가 동시에 보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두 비행기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충돌 직전까지 근접합니다. <br> <br>다행히 충돌 사고 없이 교차해서 지나갑니다. <br> <br>이례적인 상황에 지켜보던 경찰들도 놀라는 모습입니다. <br><br>오전 11시 50분쯤 미국 뉴욕 시라큐스 공항에서 아메리칸이글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로 접근해 착륙을 준비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같은 활주로에서 델타항공 비행기가 이륙해 관제사는 아메리칸이글항공 여객기에 착륙하지 말라고 지시한 겁니다. <br> <br>[당시 조종사] <br>"28번 활주로에 이륙 허가받은 거 누구예요?" <br><br>다행히 충돌 사고는 없었지만 착륙 비행기에 탔던 승객은 현지 언론에 "갑자기 비행기가 고도를 급하게 높이더니, 영화 '탑 건'처럼 '슝'하고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"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><br>현지 언론은 두 비행기가 200~300m 정도까지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각각 약 8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비행기여서, 자칫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뻔 했던 순간입니다.<br><br>미국 연방항공청은 해당 항공기들이 실제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포함해서 당시 상황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1년간 미국 내 여객기 인접 사고는 3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