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형 항소심 증인 출석한 박수홍…"1심 판결 너무도 부당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송인 박수홍 씨가 본인 돈과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박씨는 1심 판단이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.<br /><br />법정에서 친형 부부의 횡령 행위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진기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친형 부부의 항소심 재판에 꼭 증언을 하고 싶다며 출석한 박수홍씨는 1심 판결의 부당함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1심 법원은 박수홍 씨의 매니지먼트 회삿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박 씨 친형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도, 박수홍 씨 개인돈 16억원을 횡령했다는 부분과 일부 횡령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형수 이 모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증인 신문에서 박 씨는 가족이고 신뢰했기에 형에게 동업을 제안해 1인 엔터사를 이뤘는데 자신의 자산을 맘대로 유용한 것을 보고 통탄함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친형 내외가 취득한 43억원 상당의 부동산은 횡령이 아니면 취득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박수홍 씨는 증언에 앞서 지난 15년 동안 가족의 자금 흐름을 관찰한 세무대리인의 보고서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한 사람의 희생을 담보로 다른 이들이 이익을 가져가는 것은 가족이라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, 엄벌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박수홍 씨는 당초 신문 과정에서 친형 내외와 증인석 사이 차폐시설 신청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재판부가 허가하지 않아 차폐시설 없이 그대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친형 진홍씨는 대체로 동생에게 시선을 두지 않았고 동생이 불리한 증언을 하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@yna.co.kr<br /><br />#박수홍 #친형_횡령 #항소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