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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우보다 무서운 인재…제방공사 5년 미뤘다 참변

2024-07-11 4,6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곳곳의 비 피해는 예견된 재해였습니다.<br> <br>충북 영동에서 무너진 제방은 5년 전부터 보강 공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, 이번에 무너지며 한명이 실종됐습니다.<br> <br>김대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진흙탕이 된 하천을 수색합니다. <br> <br>헬기와 드론, 수색견도 동원됩니다. <br> <br>어제 새벽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을 찾는 겁니다. <br> <br>장맛비에 불어난 물로 저수지 제방이 무너졌고 수만 톤 물이 일대를 덮치면서 변을 당했습니다. <br><br>제방은 이번 장마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는데요.<br><br>곳곳에 콘크리트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<br><br>무너진 제방은 지난 2019년 안전점검에서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지금껏 공사를 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정작 장마철이 지난 10월이 돼서야 보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. <br><br>[마을 주민] <br>"현장 사무실 비슷한 컨테이너 하나 갖다 놓고 철 자재도 갖다 놨었어요. 자꾸 지연이 되더라고요." <br> <br>영동군은 토지 소유주와의 협상이 늦어지면서 공사가 미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영동군 관계자] <br>"(토지)소유자가 돌아가셔서 후손들이 많다 보니까 사업 동의 받기가 어려웠습니다. 올 하반기 재착공 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요."<br> <br>지하 2층에 있던 승강기가 침수돼 50대 남성이 숨진 오피스텔. <br><br>지하공간에 순식간에 물이 차면서 끝내 대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이 건물엔 지하 침수를 막는 물막이판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지하주차장에) 갑자기 물이 불어나니까…물이 유입된 것은 맞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장마철때마다 반복되는 인명사고, 사고를 막겠다며 여러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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