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대병원 교수들도 진료축소…전공의 블랙리스트 재등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려대병원 교수들이 오늘(12일)부터 진료 축소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세브란스병원과 아산병원 교수들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의 사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. 블랙리스트가 또다시 등장해 논란입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던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이 '진료 재조정'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신규환자를 덜 받고, 3분가량이던 외래진료 시간을 20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안과에 가니깐 (환자가) 너무 많아가지고 20일 후에나 오라고. 거기서도 그래, 동네로 가라고."<br /><br />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"진료에 큰 차질은 없는 상황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반복되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환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나 같은 경우는 괜찮은데, 새로 온 급한 환자는 걱정이다…."<br /><br />정부의 행정처분 철회와 특례 약속에도, 출근한 전공의는 오히려 한 명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 사이에선 복귀자의 실명과 소속 학교, 학번까지 공개한 '블랙리스트'가 또다시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환자 곁에 남은 의사들에게 "감사를 표하겠다"며 조롱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텔레그램에 제보방을 연 개설자는 특히 9월 하반기 모집 지원자를 최우선으로 명단을 작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오는 15일까지 복귀·사직 여부를 최종 결정해 달라고 당부한 가운데, 전공의들이 내부 단속에 나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주요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사직 수리 시점을 6월 이후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홍수호·장준환]<br /><br />#고려대병원 #진료축소 #전공의 #블랙리스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