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한 곳만 콕 집어 폭우가 쏟아집니다. <br> <br>이 사진이 진짜냐 가짜냐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, 진짜였습니다. <br> <br>이런 폭우가 내리는 이유는 뭘까요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거대한 비구름이 하늘을 뒤덮습니다. <br><br>10분쯤 지나자 아파트 단지 위에 거센 빗줄기가 쏟아집니다. <br> <br>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습니다. <br> <br>반면 인근에 있는 운동장 일대는 멀쩡한 모습입니다.<br> <br>비가 동네를 골라 내리는 듯한 사진에 온라인에선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확인 결과 사진은 진짜였습니다. <br> <br>현지 주민이 한시간 가량 연속으로 찍은 사진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김주영 / 구름 사진 촬영] <br>"천둥소리에 이끌려서 봤더니 국지성 호우로 보이는 비구름을 목격하게 됐습니다. 원주에서 10년 동안 거주했는데 처음 봤고 좀 신기해서 촬영하게 되었고요." <br><br>1시간 반쯤 지난 뒤 비는 거짓말처럼 그쳤고 다시 화창해졌습니다.<br> <br>[김주영 / 구름 사진 촬영] <br>"(폭우) 촬영을 하고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소나기 비가 내리고 끝났습니다. 날씨가 확 안 좋아졌다가 확 좋아져 가지고 신기했고요." <br> <br>기상청 레이더 영상도 확인해봤습니다. <br> <br>오후 5시 20분부터 1시간 가량 원주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거센 비가 내린 사실이 확인됩니다. <br> <br>이런 국지성 호우는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서 빈도와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탓에 시점과 지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. <br> <br>[박유정 /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] <br>"여름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는 같은 동네 안에서도 비가 내리는 지역과 내리지 않는 지역이 있습니다.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." <br> <br>기상청은 주말까지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나 실시간 레이더 영상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