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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자수라고?...마법 같은 실의 향연 / YTN

2024-07-13 8 Dailymotion

한국화의 새 지평을 연 서세옥 작가 그림이 밑그림 <br />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최유현의 ’팔상도’ <br />설악산 화가 김종학, 전통 자수에서 영감 얻기도 <br />공적 영역으로 확대된 자수…여성교육 핵심 부각<br /><br /> <br />'자수'하면 규방의 영역에서 이뤄진 단순 노동 예술로 생각하기 쉬운데요. <br /> <br />지금부터 보시는 자수 작품들을 보시면 이런 고정 관념이 깨질 겁니다. <br /> <br />장식성 강한 조선 시대 전통자수부터 현대 조형언어까지 넘어온 추상 자수까지 지금부터 찬찬히 감상해보시죠. <br /> <br />김정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촘촘하게 메운 실이 마치 새의 깃털처럼 화면을 가로지릅니다. <br /> <br />속도감 있는 붓질 같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실과 바늘의 흔적입니다. <br /> <br />공간을 압도하는 자수 팔상도! <br /> <br />자수장 최유현의 작품으로 석가모니의 탄생부터 출가, 열반에 들기까지 이야기를 붓보다 섬세하게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나무 위를 노니는 김인숙의 다람쥐는 실의 굵기와 바느질 기법을 달리해 만져보고 싶은 촉감을 구현했고, <br /> <br />배밭 풍경을 자수로 피워낸 손인숙의 작품은 풍성한 꽃들이 실제 바람에 일렁이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아기자기한 생활용품부터 감상용 병풍까지, 한국의 전통 자수는 중국, 일본에 비해 색감과 기법이 명랑하고 화려합니다. <br /> <br />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친숙한 설악산 화가 김종학도 전통 자수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혜성/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: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비해 더 모던하다는 이야기하세요. 색도 임의적이고 디자인도 임의적이고 구성도 틀에 박히지 않은 점이 매력적으로 놀랍다는 이야기를 외국 미술관 큐레이터 분이 보시고 하시더라고요.] <br /> <br />규방 예술에서 출발한 자수는 개항과 식민, 전쟁 등의 격변기를 겪으며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합니다. <br /> <br />일본 유학파에 의해 신식 자수가 도입된 이후 할머니와 어머니로 전해지던 자수는 여성 교육의 핵심으로 부각되기 시작했고, <br /> <br />[박혜성/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: 근대화된 자수는 전통 자수와 다르게 사생이 중요해요. 사실처럼 보여야 하고 회화처럼 보여야 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1945년, 이화여대에 자수과가 생긴 것을 기점으로 자수는 독립적인 학술과 예술 영역으로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마치 인상주의 화풍처럼 난로의 온기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첫 졸업생 김혜경의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추상이란 조형 언어는 자수 예술에 날개를 달았습니다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정아 (ja-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07131043188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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