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퇴 압박 못 막은 바이든…트럼프 "바이든 잘했어!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도 말실수를 되풀이하며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 측은 더 혼란스러워졌고,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흡족한 듯 웃음을 지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젤렌스키를 푸틴이라고, 해리스를 트럼프라고 잘못 언급한 바이든 대통령.<br /><br /> "(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경우 승산을 우려하십니까?)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'트럼프'를 부통령으로 택하지 않았을 겁니다."<br /><br />그래도 TV 토론 보다는 선방했다고 자평했지만, 의구심을 걷어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말실수 영상과 '잘했다'는 자신의 평가를 SNS에 올리며 조롱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당장 인지력 검사를 받으라"며 자신도 함께 가서 받을 것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을 이른바 '만만한 상대'로 봐온 트럼프 측 인사들은 흡족한 웃음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후보에서 내쫓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면서도 약점인 인지력을 계속 물고 늘어질 여지를 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의 재선 도전 의지에 대해 나토 회원국인 유럽 주요 언론들의 평가는 싸늘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나토 '공공의 적'으로 지목된 러시아는 대놓고 조롱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정신 건강에 관해 논의해야 할 더 많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 지도부는 심야회동까지 하며 대책을 논의했지만, 핵심 지원군들조차 줄줄이 등을 돌리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액 후원자들은 바이든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돈줄을 끊겠다는 엄포까지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바이든 대통령 거취에 대선 레이스의 모든 관심이 쏠린 가운데,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다음주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트럼프는 "나라보다 자신을 중시하고 법을 혐오하는 명백한 부적격자"라며 총구를 돌렸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바이든 #말실수 #인지력 #사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