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러시아인들의 북한 여행이 재개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북한 여름 캠프에 참여했다 새벽마다 김일성 동상을 닦아야 했던 한 러시아 청년의 CNN 인터뷰가 화제입니다. <br> <br>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'평양 타임스'를 들고 있는 한 소년. <br> <br>지난 2015년 북한의 여름 캠프에 참여한 러시아 소년입니다. <br> <br>[유리 프롤로프 / 北 여름캠프 참가 러시아인] <br>"아침 6시였는데 우리한테 (김일성 김정일) 동상의 먼지를 닦으라고 하더라고요. 그건 정말 이상했어요." <br> <br>심지어 캠프에서는 단체로 백두혈통을 찬양하는 찬양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유리 프롤로프 / 北 여름캠프 참가 러시아인] <br>"가끔은 김일성, 김정일, 김정은의 찬양곡을 부르라고 강요하기도 했습니다."<br> <br>14박 15일 간의 북한 캠프 가격은 약 68만 원. <br><br>캠프에서 만난 북한 아이들은 미국을 파괴하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회상합니다. <br> <br>[유리 프롤로프 / 北 여름캠프 참가 러시아인] <br>"미국의 백악관을 파괴하는 탱크를 운전하는 것 같았어요. 다른 여러 방식으로 세뇌시키는 거죠." <br> <br>[CNN 보도 中] <br>"내가 미국인이라고 말하면 어떡할 거예요? 나도 쏠 건가요? (네)" <br> <br>김일성 김정일 동상 앞에서 신기한 듯 영상을 찍는 한 러시아 관광객. <br> <br>지난 2월, 북한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러시아 단체 관광객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이후, 북한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는 24일부터는 '송도원 여름 캠프'를 개최해 러시아 어린이들을 맞이하고, 올 여름 북한 해변에서 러시아인들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><br>CNN은 북한의 여름 캠프가 문화 교류와 선전을 섞어 젊은이들을 세뇌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