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5살 아이 심정지' 태권도 관장 구속…"증거인멸·도주우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권도장에서 5세 남아를 제압하다 심정지 상태에 빠트린 30대 관장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"장난이었다"고 주장하며 내부 CCTV 영상도 삭제한 정황이 드러났는데요.<br /><br />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경찰관들에 붙들려 법원에 들어섭니다.<br /><br />5살 아이를 심정지 상태에 빠트린 30대 태권도장 관장 A씨입니다.<br /><br /> "(고의성 여전히 부인하고 계세요?)… (이유 없이 장난치신 건가요?) …"<br /><br />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 12일,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B군을 말아놓은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은 채 10분 넘게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B군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의원으로 옮겼고, 회복되지 않자 119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B군이 이송된 직후, A씨가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하고,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 조사에서 "장난으로 그랬다"며 아동학대 고의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CCTV 삭제 의혹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삭제된 CCTV의 포렌식을 진행하고, 범행의 고의성 등을 살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태권도장에서 다른 아동학대 피해가 있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장준환]<br /><br />#태권도장 #아동학대 #심정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