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재 과시 트럼프 밀워키로…사면초가 바이든, 통합 강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야외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가 이틀째 충격에 빠졌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재은 기자,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태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 총격 사건 직후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뉴저지 인근 개인 골프클럽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스스로 총알이 귀를 관통했다고 밝혔지만,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직 하나님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, 두려워하지 않고 "악에 맞서 싸울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"총격범이 자신의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"며 예정대로 이번 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피격 사건의 여파로 전당대회장 곳곳에는 무장 인력이 배치되는 등 보안이 한층 더 삼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정식 지명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 관련 얘기도 나눠보죠.<br /><br />총격범의 신상이 공개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연방수사국 FBI가 범인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FBI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올해 스무살 백인 남성 '토머스 매슈 크룩스'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범인의 차량과 집에선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범행에 사용한 소총은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용의자의 단독 범행이며 국내 테러이자 암살 미수로 간주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아직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수사 당국은 "용의자는 과거 범죄 이력도 없고, 테러리즘과의 연계 흔적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용의자가 정신병을 앓거나 특정 이념에 연루됐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이틀째 입장을 내놨군요.<br /><br />무슨 얘기를 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다시 백악관 연단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약 3분가량의 짧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"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 회복되고 있음에 감사하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지시했으며, 그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극단적으로 이분화된 정치 양극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"통합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, 현재 이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 이후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해 미 정치권에서도 증오의 정치를 중단하자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