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과수, 시청역 사고 운전자 과실 무게…수사 곧 마무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,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예상보다 이른 결론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건데요.<br /><br />경찰 수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청역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운전자 과실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 11일 국과수로부터 이런 내용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.<br /><br />가해차량 블랙박스, 주변 CCTV 등 분석할 자료가 방대한 만큼 짧아도 한 달, 길면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감식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국과수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90% 이상 밟았다는 취지의 차량 사고기록장치 EDR 분석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,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이 켜진 것처럼 보인 것은 가로등이나 건물의 빛이 반사돼 보이는 난반사나, 외부 충격으로 차체에 불이 들어오는 플리커 현상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기대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결정적인 증거들을 포착했다"며 "전반적으로 실체적인 진실에 근접해 운전자의 진술이 어떻게 나오든 더 이상 수사할 게 없을 것 같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도 국과수와 마찬가지로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로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의자 건강 상태를 본 뒤 감식 결과를 토대로 3차 조사를 할 예정인데, 기억에 의존하는 주관적 진술인 만큼 수사 결과에 큰 영향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경찰은 피의자의 답변 내용을 최종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를 판단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사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을 현장에 남긴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온라인 모욕글을 작성한 6명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시청역 #국과수 #조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