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시간에 103㎜ '기록적 폭우'…전남 서남부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새벽 전남 서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㎜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짧은 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떨어지면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진도 의신면 송군마을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신면에는 오늘 새벽 1시간에 103.5㎜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마을에는 30여가구가 사는데요.<br /><br />10가구 정도가 주택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거센 빗줄기에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지금 보시는 영상은 천둥·번개가 쉴 새 없이 치는 장면인데요.<br /><br />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이 다시 산을 관통하는 터널로 대피해서 찍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터널에서 3시간 정도를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읍 쪽으로 가려다가 이미 여기도 침수가 됐고, 난리가 난 거죠. 읍 쪽으로는 가지도 못하고, 터널 안에서 대피한 거죠. 3시간 동안."<br /><br />현재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면 168.5㎜를 최고로, 완도 보길도 156.5㎜, 해남 129㎜ 등입니다.<br /><br />고흥 도화면과 해남에도 시간당 최고 80㎜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완도군 완도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면서 차량 10여대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해남군 송지면에서는 농경지 토사가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진도 고군면에서는 굴삭기가 하천으로 떨어져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완도와 해남, 진도 등에서는 침수 피해 주민과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등 90여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110여건인데요.<br /><br />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오늘 전남 남해안에 최고 80㎜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남 진도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장맛비 #폭우 #물벼락 #폭포비 #침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