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몽규 축구협회장 '사면초가'…문체부, 조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실태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유인촌 장관 지시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유 장관은 그동안 축구협회 자율성을 존중해 관여하지 않았지만,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조사 대상은 크게 두 가지.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와 축구협회 운영이 협회장에 의해 독단적으로 이뤄졌는지입니다.<br /><br />문체부는 서류 조사와 관련자들 의견 청취 등을 통해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한 뒤 정식 감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대한축구협회는 사단법인이었다가 올해부터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며 문체부 감사 대상 기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문체부가 감독 선임 절차뿐 아니라 협회 운영까지 들여다보겠다고 나서면서 정몽규 협회장을 향한 '책임론'은 더욱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시민단체가 정 회장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재차 고발했고, 정치권에서는 국정감사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축구협회의)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진상규명을 위해 올해 국정감사 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철저히 따져 물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즉각 퇴진을 요구한 데 더해 박지성도 '결단'을 촉구한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정 회장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 회장은 16일 오전 축구협회 임원회의에 참석했지만, 별도 대응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협회 관계자는 "정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힐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 회장의 침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, 축구계 시선은 정 회장 입에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축구협회 #문체부 #정몽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