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남역, 성수역이 매물로 나왔습니다. <br> <br>지하철역 이름을 파는 건데요. <br> <br>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역 이름을 병기하는 건데, 비싼 가격 탓에 유찰됐다가 몸값을 낮춰 다시 팝니다. <br> <br>강태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하철 을지로3가역입니다. <br> <br>기존 지하철역 이름 아래 카드사 이름이 함께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이름을 넣는 대가로 카드사는 서울교통공사에 3년간 8억 7천여만 원을 지불합니다. <br> <br>역 이름을 사면 출입구 간판과 승강장에도 표시됩니다. <br> <br>[유승희 / 서울 강동구] <br>"(홍보) 효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. 계속 부르다 보면 눈에 익으니까…." <br> <br>[이의선 / 서울 구로구] <br>"생각보다 너무 큰 금액이어서 놀랐어요." <br> <br>서울교통공사가 판매할 역 이름을 매물로 내놓으면 광고 효과를 노리는 기업이나 기관이 입찰해 따내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현재 이름이 판매된 역은 35곳으로 반경 1km 이내에 있는 기관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교통공사가 강남역과 성수역 등 10개 역 이름을 새로 공개입찰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입찰이 시행되는 종각역입니다. <br> <br>하루 평균 6만 6천 명의 시민들이 이용합니다.<br> <br>사당역과 삼각지역 등 환승역도 포함됩니다. <br> <br>강남역과 성수역은 지난해 유찰됐던 곳으로 이번엔 몸값을 최대 3억 원 낮췄습니다.<br> <br>유찰이 많았던 만큼 기초 입찰 금액을 평균 33% 줄여 참여율을 올리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서울교통공사 측은 역명이 갖는 무게를 감안해 상징성 있는 기관이 역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강태연 기자 tan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