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140㎜ 이상 많은 비…댐 수문 올 들어 첫 개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뿐 아니라 강원지역에서도 140㎜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춘천댐과 의암댐이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 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춘천댐에서 그동안 가둬놨던 물이 방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생각했던 것만큼 콸콸 쏟아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양입니다.<br /><br />조금 전인 정오부터 이곳 춘천댐과 의암댐이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춘천댐은 전체 수문 12개 가운데 2개를, 의암댐은 14개 가운데 1개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각각 1m 높이로 수문을 열어 춘천댐은 초당 130톤, 의암댐은 초당 14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댐 모두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방류 직전 춘천댐의 저수율은 77%, 의암댐 72%로 홍수기 평상시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 내리는 많은 비로 저수율이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수문을 연 겁니다.<br /><br />현재 강원도는 춘천을 비롯해 홍천과 화천, 철원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정오 기준 누적 강수량은 홍천 팔봉 140.5㎜, 철원 동송 126.5㎜, 춘천 신북 10.7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많은 비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밤 강원도 양구와 영월 등에서 지반이 약해져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3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원주시 반곡동에서는 뒷골교 다리 옆쪽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주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강원도 홍천군 서면 갈곡천의 물이 불어 주민들이 통행을 못 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은 금요일까지 중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80㎜ 이상, 북부 내륙 150㎜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.<br /><br />산 주변이나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춘천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종성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