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3년의 역사를 남기고 문을 닫은 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산실, 학전이 어린이·청소년을 위한 공연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기 학전 대표의 바람을 담아 가수 고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는 이어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박소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나는 아름다운 나비~ 워우 워후~~~~" <br /> <br />'학전 어게인 콘서트'를 끝으로 33년 역사의 막을 내린 대학로 소극장 학전, <br /> <br />문체부 산하 기구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인수한 뒤 넉 달 만에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"하나 둘 셋!" <br /> <br />아르코꿈밭 극장. <br /> <br />'꿈을 키우는 밭'이라는 이름으로, 배움의 밭이었던 학전의 뜻을 기리면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"아주 잘할 수 있어~ 그렇지!" <br /> <br />학전에서 기획했던 어린이극 '고추장 떡볶이'의 한 장면을 개관 기념으로 재연한 꿈밭극장, <br /> <br />이름은 달라졌어도 학전의 모습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전 사무실로 쓰던 곳은 아이들을 위한 라운지로 바꿨지만, 지하 공연장은 음향, 조명 등 낡고 망가진 설비만 고쳐 그대로 운영합니다. <br /> <br />[배연우 / 서울 성북초등학교 2학년 : 어린이 극장에서 재미있는 극장 공연을 많이 하면 좋겠어요. 여러 가지 다양한 만들기랑 체험이요.] <br /> <br />자신은 늘 뒷 것이라며 나서기를 꺼렸던 김민기 학전 대표는 이번 개관식에 축전조차 사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병국 /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: 내가 만들어놓고 내가 뿌린 씨앗을 내 선에서 정리를 하고 가는 게 좋겠다,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. 그런 부분을 사양하셔서 더 이상 강권을 못 드렸고….] <br /> <br />꿈밭극장의 올해 프로그램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인 아시테지가 맡아 국제여름축제 공연장으로 쓰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작품을 공모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새 극장에서 자신의 색깔을 지워달라는 김 대표의 뜻이 워낙 완고해 학전 대표작인 '지하철 1호선'이나 '고추장 떡볶이' 등의 공연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'노래하는 김광석 부조상'을 이렇게 남겨둔 것처럼 2012년부터 시작한 '김광석 노래부르기 대회'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 1월에 이곳 꿈밭극장에서 열립니다. <br /> <br />YTN 박소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김종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소정 (soju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071719320278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