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돌고래도 장례를 치를까요.<br> <br>제주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를 포기하지 못하는 어미 돌고래와 그 뒤를 따르는 돌고래 무리가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함께 추모하는 듯한 뭉클한 모습, 인간과 다르지 않습니다.<br> <br>공국진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1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천천히 헤엄칩니다. <br> <br>맨 앞 어미 돌고래의 주둥이에 죽은 새끼 돌고래가 올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마치 장례를 치르는 듯 다른 돌고래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. <br> <br>[김병엽 / 제주대 돌고래연구팀] <br>"특별하죠. (돌고래는) 사회성 있는 동물이고 어떤 감정적인 동물들이기 때문에 이제 그런 장례를 치른다고 저희가 보고 있죠." <br> <br>죽은 새끼는 이미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지만, 어미 돌고래는 주둥이로 수면 위로 올리거나 지느러미로 감싸는 행동을 반복합니다. <br> <br>죽은 새끼 곁을 떠나지 못하는 돌고래의 모습은 최근 제주 앞바다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3월부터 어제까지 제주 바다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는 발견된 것만 11마리에 이릅니다. <br> <br>[오승목 / 다큐제주 감독] <br>"새끼 경우에는 어미하고 유대관계가 유지가 되는데 죽음을 맞이한다는 거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 진짜 따져봐야 할 문제거든요." <br> <br>이번에 포착된 돌고래 무리에는 폐어구를 몸에 여전히 매달고 있는 새끼 돌고래 '종달이'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은원 <br>영상제공 : 다큐제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