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동훈 '패스트트랙' 발언 사과…해병 특검법 신경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폭로전 양상까지 치달으며 거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후보는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발언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동훈 후보가 어제 방송 토론에 나와 법무장관 시절 나경원 후보로부터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받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붙었는데요.<br /><br />나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"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한 분별 없이 좌충우돌한다"고 비판했고, 원희룡 후보도 "동지의식이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건 시작이라고 본다"고 가세했고,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"이 문제에 대해서 선을 넘지 않았나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권성동 이철규 등 이른바 '친윤계'는 물론 비윤계 의원 중에서도 악법에 맞섰다 생긴 고통을 당내 선거에서 끄집어내선 안 된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자 한동훈 후보는 SNS를 통해 "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"고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"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"이었다며 "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(18일) 저녁 네 번째 TV토론을 앞두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토론회에서도 관련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내일(19일)이 해병 순직 1주기인데, 특검법이나 관련 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일(19일) 해병대원 순직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여야 모두 진상규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지만 방점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(19일)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를 찾아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 "특검법을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대통령 탄핵의 징검다리로 이용하려는 불순한 시도를 멈춰달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계속해서 내세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내일 법사위에서 열리는 윤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김준혁, 강득구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'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'을 꾸리고 여당 압박에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어제(17일)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방송4법 중재안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가 과방위원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우 의장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중단하라고 한 요청에 대해 "대통령의 인사권에 해당하는 문제"라면서, "추경호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입장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범국민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우 의장의 제안을 조건부로 수용했습니다.<br /><br />노종면 원내대변인은 "우 의장이 시한으로 제시한 24일까지 다른 요구를 하지 않을 것"이라면서 정부가 이사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협의체 구성에 동의한다면 이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