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·경기남부 일부 특보 해제…9개 시·군 호우경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남부권과 인천 호우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산사태 경보와 홍수 경보가 발령됐는데요.<br /><br />위험 지역 인근의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인천 강화군의 한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높이 5m에 달하는 아파트 옹벽이 종잇장처럼 쓰러진 게 보이실 텐데요.<br /><br />밤사이 내린 거센 빗줄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오늘(18일) 새벽 1시쯤 주차장 뒤편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주민의 얘기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자려고 하는데 쿵쾅쿵쾅해서 자동차 사고 난 줄 알았지. 내다봐야 된다고 해서 보니까 이게 무너진 거야. 아휴 놀래서 다리가 떨려서 비는 오는데 옷도 다 젖고."<br /><br />어제부터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과 김포에서는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5시 반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는 왕복 5차로 도로가 침수돼 30대 운전자가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새벽 2시 50분쯤에는 김포시 월곶면에서 저수지 범람과 저지대 침수가 될 것을 우려해 인근 주민에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9시 15분쯤에는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에서는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에 도로와 차량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, 너무 넓은 지역이 침수되다 보니 정상화까지 시간이 꽤 소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경기 남부지역 역시 많은 비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오산시에서는 탑동대교 홍수 수위가 심각단계로 올라가고, 평택시 통북천과 진위천도 범람 위험에 놓이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9개 시군에서 118가구, 23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하남시 창우동에서는 한강에 빠진 남성이 인근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늘 오전 안성시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는 배가 전복되면서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 위험도도 높아져 오전 10시 기준 광주를 비롯해 경기지역 시군 22곳에 산사태 예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오늘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오늘 오후 3시 20분을 기점으로 김포와 수원, 파주 등 경기도 19개 시군과 인천에 발령된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인천 강화군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이상혁]<br /><br />#인천_강화 #옹벽 #호우특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