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용인, 평택, 화성, 오산, 경기 남부에도 비구름이 강타했습니다. <br> <br>곳곳에서 하천이 넘쳤는데요. <br> <br>오산천도 범람 위기를 맞으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. <br> <br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. <br> <br>송정현 기자,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?<br><br>[기자]<br>네 제 뒤로 보이는 경기 오산천은 흙탕물이 천변 산책로를 뒤덮은 채 거세게 흘러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산천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돼 시민들의 하천 진출입은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때 주민들에게는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 명령도 떨어졌습니다.<br> <br>[장죽절 / 경기 오산시] <br>"(비가) 너무 많이 내렸지. 남의 집에 세 살고 있는데 물이 들어오면 어디 갈 데가 없잖아. 내가 또 눈물이 나온다고." <br> <br>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 남부에는 오늘 하루에만 화성 223.5㎜, 평택 211.5㎜, 오산 209㎜, 용인 203㎜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> <br>집중호우가 쏟아지지면서 도로 침수 지역이 확대됐습니다. <br> <br>용인에서는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물웅덩이를 지나던 버스가 멈춰버렸고, 마주 오던 승용차까지 침수돼 운전자와 승객이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[윤팔민 / 경기 용인시] <br>"제 여기(종아리)까지 차서 통행이 불가했어요. (배수구에) 낙엽이나 이런 것들이 쌓여가지고 그거를 계속 2시간 동안 걷어내고." <br> <br>평택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들이 운행을 멈추거나,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으로 물을 헤치며 침수 지역을 빠져나갔습니다. <br> <br>평택 통복천에서도 오늘 오전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비는 잠시 소강상태지만 침수나 고립 위험이 큰 하천변이나 지하차로 접근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오산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범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송정현 기자 sso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