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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산밥캣 합병도 시끌…“주주보다 그룹 이익”

2024-07-18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SK 그룹에 이어 두산 그룹의 계열사 합병 소식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 <br> <br>알짜 기업을 덩치가 작은 적자 기업 밑에 두기로 하면서인데요.<br> <br>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단 지적이 나오자, 급기야 정치권에선 '불공정합병 방지법'까지 발의됐습니다. <br> <br>임종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두산그룹이 첨단 제조 회사로 변신하겠다며 사업 재편에 나섰습니다. <br><br>건설장비 회사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로봇회사인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.<br> <br>하지만 적자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알짜 기업을 희생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실제 밥캣은 지난해 약 1조 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로, 두산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97%를 담당합니다. <br> <br>반면 로보틱스는 10년 동안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습니다.<br> <br>두산밥캣의 막대한 배당이 두산로보틱스의 자금줄로 사용될 수 있는 겁니다. <br><br>특히 합병이 완료되면 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별다른 재원 투입 없이 두산밥캣의 지배력을 14%에서 42%로 3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.<br><br>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은 커지는 반면 두산밥캣 주주들의 영향력은 축소되지만 현행법상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. <br> <br>[천준범 /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] <br>"로보틱스는 적자고 여기(밥캣)는 1조 넘게 이익이 나는 회사인데, 이렇게 되면 이익을 보는 거는 로보틱스의 대주주인 (주)두산밖에 없거든요." <br> <br>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오늘 기업 합병과정에서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명 '불공정합병 방지법'을 발의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두산그룹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는 반응입니다.<br><br>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번지면서 제도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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