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들, 빅6 병원장 고소…일괄 사직 '후폭풍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무더기로 수리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은 병원장들이 정부 지시대로 일괄 사직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공수처에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려대의료원까지 포함한 이른바 '빅6' 병원장들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은 "병원장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공모해 7월을 기준으로 일괄 사직처리했다"며 "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반기에 복귀하지 않으면 군에 입대해야 한다며 1년 이상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설명한 복지부 간부도 협박죄로 고소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직서를 내면 몇 년간 군대도 못 가고 죽도 밥도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."<br /><br />다음 주부터는 수련병원들이 신청한 전공의 7,700여 명의 하반기 모집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수도권 지원 쏠림으로 지역의료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, 정부는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 명이라도 더 고용을 해서 수련병원이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지역 제한은 안 하는 걸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의대 교수들은 가을에 지원하려는 전공의도 적을 뿐더러, 주치의 역할을 하는 레지던트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큰 도움이 안 될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효과는 없을 테니까, 그렇게 되면 정부로서는 더할 게 없어지는 거죠."<br /><br />이번 가을에 지원하지 않으면 내년 9월에나 다시 돌아올 수 있어, 의료공백 장기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홍수호]<br /><br />#전공의 #병원장 #직권남용 #일괄사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