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름철 폭염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,<br> <br>자칫 잘못하면 길 위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.<br> <br>높은 온도와 습도에 취약하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강태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오늘 서울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올랐습니다. <br> <br>보도블럭 위에 줄줄이 주차된 전동 킥보드. <br> <br>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돼 있습니다. <br> <br>[조민석 / 서울시 강남구] <br>"배터리 자체가 과열되면 폭파되는 사례도 많잖아요. 그래서 확실히 그냥 두면 위험할 것 같아요." <br> <br>[우정주 / 인천시 남동구] <br>"특히 저렇게 막 뭉쳐있을 때 터지면 크게 터질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긴 하네요." <br> <br>실제로 전동킥보드 화재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. <br> <br>최근 5년 간 여름철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175건으로, 겨울철의 2배를 넘습니다.<br> <br>킥보드 안에 내장된 리튬배터리가 높은 온도와 습도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런 환경에서는 과충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로도 쉽게 폭발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이영주 /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관리상태가 좋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결함이 있는 상황에서 고온이라던지 물이라던지 더 취약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거든요." <br> <br>지난해에만 킥보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도 전동킥보드 업체에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그늘막 등을 이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강태연 기자 tang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