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 군의 가장 강력한 대북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이 오늘도 가동됐습니다. <br><br>사흘째입니다.<br> <br>오늘부터는 새벽부터 밤까지 매일 정규방송으로 송출하는데, 어떤 내용일까요.<br> <br>김민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고가도로에서 대북선전용 라디오 방송, '자유의 소리'가 뚜렷하게 들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북한군이 매설 중인 지뢰들은 집중호우시 유실될 가능성이 높아 대한민국은 물론 북한주민과 군인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…" <br> <br>그제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우리 군이 맞대응으로 대북확성기를 통해 내보내기 시작한 그 방송입니다. <br> <br>주변에 높은 건물이 있거나 지대가 낮을 경우 방송이 잘 들리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서울에서도 생생하게 들립니다. <br> <br>"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." <br> <br>남한사회의 유행어와 노래를 소개하거나 <br><br>"사랑의 불시착이라고 그거 보면서 리정혁이 내 '최애'가 됐지 뭐야. 현빈 오빠는 보면 볼수록 매력 '쩐다'." <br> <br>"악뮤의 <오랜 날 오랜 밤>, 이어서 들려드립니다." <br> <br>전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는 케이팝 소식도 전합니다. <br> <br>"(BTS 진은) 2024 파리 여름철올림픽 경기대회 성화봉송에 참여 했습니다. 어디를 가도 방탄소년단의 애호가모임인 '아미'들이 있었다고…" <br> <br>대북확성기를 통해 이틀간 비정규적으로 내보냈지만 오늘부터는 정규적으로 방송합니다. <br> <br>제가 나와 있는 자유로 뒤편 저 멀리에선 지금 북한쪽을 향해 확성기로 방송이 나오고 있는데요, 우리 군은 이 방송을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당분간 매일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> <br>북한 도발이 계속될 경우 현재 10곳 미만에서 운용 중인 확성기 개수는 점차 늘어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김민정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