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폭우에 하루새 70여명 사망·실종…태풍 2개 북상 초긴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중남부는 한 달째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쓰촨성은 급류가 마을을 덮쳤고, 산시성에서는 교량이 붕괴되면서 7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는데요.<br /><br />연이어 발생한 태풍 2개가 중국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급류가 무서운 속도로 몰아쳐 내리자 하천 옆 건물은 힘없이 무너집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내린 폭우에 가옥 40여채의 부서졌고, 1,2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쳐 피하지 못한 주민 30여명이 급류에 휩쓸려 갔고, 이들 가운데, 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 "밤에 비가 많이 왔어요. 사람들이 계곡 쪽에 많이 살고 있는데, 집이 쓸려갔고, 사람도 같이 쓸려 나갔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산시성에서는 고속도로 교량 상판이 끊어져 내리면서 달리던 차량이 하천에 빠져 1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산시성은 며칠째 내린 폭우로 이재민만 21만여명, 경제적 손실만 17억위안, 3,430억원의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국가주석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한 상태로, 당국은 하천 하류까지 샅샅이 찾아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구조대가 붕괴 현장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빠른 물살입니다. 10개 팀이 각각 5km의 수색 작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중남부 지역은 벌써 한 달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양쯔강 유역 등 대부분 하천은 홍수 관리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3호 태풍 '개미'에 이어 4호 태풍 '프라피룬'까지 발생하면서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프라피룬'의 경우 하이난으로 상륙한 뒤 북상하게 되는데, 많은 습기를 머금은 상태에서 이미 피해가 컸던 중남부 지역에 다시금 폭우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올해 제4호 태풍 프라피룬은 오늘 자정부터 내일 아침까지 하이난 싼야에서 충하이 연안에 상륙하며, 그 영향으로 태풍이 지나는 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우에 주의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올해 중국에서는 상반기에만 폭우로 인한 재난으로 230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, 이재민도 1,430만명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예년보다 이른 폭우와 장마는 기후 변화 탓으로 추정되는데, 앞으로 태풍까지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태풍 #쓰촨성 #산시성 #산사태 #교량붕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