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마치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것처럼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> <br>강풍까지 불면서 낙하물 추락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> <br>가수 싸이의 콘서트 중엔 조명 장치가 떨어져서 아예 공연이 중단됐습니다.<br> <br>최다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무대에 설치된 조형물과 조명 장치가 위태롭게 흔들립니다. <br> <br>결국 5미터 길이의 조명장치가 무대 위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관객들에겐 물러나라는 방송이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여러분 조금만 조심하세요. 조금만 뒤로 가세요.” <br> <br>어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콘서트에서 무대 구조물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연은 1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[싸이 / 가수(어제)] <br>"우리가 어느 날짜를 지정해서 그날 다시 만나서, 처음부터 다시 해드리면 어떨까요?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." <br> <br>싸이 소속사 측은 재공연 여부는 곧 공지하겠다며, 오늘 공연은 예정대로 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빌라 외벽이 사라진 자리에 콘크리트 속살이 노출돼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경기 포천시에서 빌라 외벽이 뜯겨져 나와 아래 있던 차량 3대를 덮쳤습니다. <br> <br>빌라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외장재를 치우지 못해서, 피해 차량들은 아직도 주차장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변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.<br><br>굉음을 듣고 잠에서 깬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 <br> <br>[윤경자 / 빌라 주민] <br>"말도 말아요. 집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. 와다다 하는 거예요." <br> <br>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포천 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19m였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강풍 탓으로 외장재가 떨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포천에선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쳐 400여 가구가 8시간 넘게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