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대선 중도 하차…유력 '대타'로 해리스 부통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재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올리며 재선 도전 포기를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56년 만에 재선을 노리다가 중도 포기한 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은 "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지만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번 주 후반에 국민들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 27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 없는 얘기를 하는 등 고령으로 인한 바이든의 건강과 인지력이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민주당 안팎에서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면서 결국 결단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발표 하루 전부터 중도 하차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로 격리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가장 가까운 참모 2명을 불러 비밀리에 후보 사퇴 입장문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의 다음 대권 주자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을 약 100일 남긴 현재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직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가장 큰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다음 대선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당내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민주당 인사들 역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59세인 해리스 부통령 역시 "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"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민주당은 "새로운 후보를 뽑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"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원래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선출하는 온라인 투표를 다음 달 초 열 계획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바이든 사퇴라는 중대 변수가 발생하면서 대선 후보를 다음 달 19일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확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입장을 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대타 후보 1순위인 해리스 부통령을 맹공격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는 "바이든보다 해리스가 이기기 쉽다"며 기선 제압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또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선 "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것"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