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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침 이슬' 김민기 별세…학전 앞 추모 발길도

2024-07-22 79 Dailymotion

'아침 이슬' 김민기 별세…학전 앞 추모 발길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상징이던 학전을 운영했던 가수 김민기 씨가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그가 30여 년을 지켰던 학전 앞에도 그를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끌었던 가수 김민기가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응급실로 옮겨진 뒤, 유족과 인사를 나누고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은 눈을 감기 3~4개월 전부터 가족 등 지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, 학전에 대해서는 "여기서 끝내는 게 맞다", "나는 할 만큼 다 했다"는 뜻을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어린이 위주로 시작을 하지만 또 당부하고 싶으셨던 것은 그 다음에 청소년, 그 다음에 신진 뮤지션들이 좀 놀 수 있는 그런 장을 좀 마련했으면 좋겠는데, 라는 혼잣말을 하시긴 했어요."<br /><br />1951년생인 김민기는 대학에 입학한 뒤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1970년 포크송 듀오 '도비두'로 활동을 시작했고, 1970년 대표곡 '아침이슬'을, 1977년 '상록수'를 작사ㆍ작곡했습니다.<br /><br />만든 노래들이 저항운동의 상징이 되어 고초를 겪은 그는 한동안 음악과 거리를 뒀고, 1991년 대학로에 '배움의 밭'이라는 이름의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고 문화예술계 인재를 길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학전은 1,000회 라이브 공연으로 이름을 알린 故 김광석을 비롯해, 배우 황정민과 설경구, 김윤석 등 스타 배우들을 배출해낸 곳입니다.<br /><br />특히 1994년 초연한 뮤지컬 '지하철 1호선'은 국내 창작뮤지컬의 토대를 닦은 작품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이후 어린이극에 힘을 쏟은 학전은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렸고,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가 겹치며 지난 3월 개관 33주년에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유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 원한 고인의 뜻을 따라 비공개로 장례를 치르고, 오는 24일 옛 학전을 거쳐 장지로 향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옛 학전인 아르코꿈밭극장 앞에는 그를 추모하는 발길도 하나둘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#소극장 #김민기_별세 #학전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상윤 문영식 김봉근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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