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동식까지 대북 확성기 총동원…접경지 긴장 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풍선 살포 도발을 멈추지 않자, 우리 군은 고정식은 물론 이동식 확성기까지 동원해 북한을 겨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도발 시 더 강한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어서, 접경지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의 거듭된 '오물 풍선' 도발에 군은 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방송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모든 전선에서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부 가동한 데 이어, 이동식 확성기까지 동원하는 강수를 둔 겁니다.<br /><br />대북 확성기 가동 시간은 일과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, 약 16시간 가량입니다.<br /><br />접경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 폭발 사고로 죽은 북한군, 외교관의 탈북 행렬 등 북한 체제를 흔들 만한 최신 소식도 방송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내부 동요라든지 탈북 또 기강이 흔들리거나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보고 이에 따른 2차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초기와 달리 최근 북한의 풍선은 오물 대신 대부분 종이류를 담고 있긴 하지만, 공중에서 터져 넓게 흩뿌리는 만큼 우리 지역 피해가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군 당국은 오물을 담았을 때보다 무게가 가벼워진 탓에 기폭 장치를 부착한 풍선이 많아진 거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이 이제 '오물 풍선'이 아닌 '쓰레기 풍선'이라는 명칭을 쓰기로 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장마철 날씨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단 북한의 풍선이 덜 자주 날아오는 가운데, 언제든 다시 도발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.<br /><br />군은 추가 도발 시 더욱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, 접경 지역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쓰레기풍선 #오물풍선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정재현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