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음악으로 저항을 표현했던 가수 김민기 씨가 어제 별세했습니다. <br> <br>소극장 ‘학전’을 열어 황정민, 설경구 등 스타들을 길러냈죠. <br>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'아침이슬'과 '상록수' 등 명곡을 남긴 가수 겸 작곡가이자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끈 연출가 김민기 씨가 어제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. <br> <br>위암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는데, 최근 폐렴까지 앓으며 세상을 떠난 겁니다. <br> <br>고인은 음악으로 저항을 표현했던 음유시인이자 국내 포크계 대부로 불렸습니다. <br> <br>1991년에 대학로 소극장 '학전'을 개관해 약 7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을 키워냈습니다. <br> <br>고 김광석을 비롯해 들국화, 유재하가 여기서 무대에 올랐고 직접 연출한 록 뮤지컬 ‘지하철 1호선'을 통해 배우 황정민, 설경구, 김윤석, 조승우 등을 배출해 냈습니다. <br> <br>[장현성 / 배우] <br>"열흘 전쯤 어떠신지 문자 드렸더니 아직은 불편하니까 조금 있다 보자 그러셨어요. 조금 더 오래 저희 곁에 계셔주셨으면 감사했을 텐데."<br> <br>[유홍준 / 전 문화재청장] <br>"그동안 쭉 인생 같이 살았죠.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그렇지만 그가 이룩해놓은 건 어마어마한 우리 문화유산의 자산이 됐죠."<br> <br>유가족은 발인 이후 고인과 함께 학전을 둘러본 뒤 장지로 향합니다. <br> <br>[아침이슬 / 가수 김민기] <br>"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"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