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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탈북’ 리일규 “아이들 노예로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”

2024-07-22 9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해 11월, 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 탈북한 리일규 전 참사를 채널A가 만났습니다.<br> <br>자녀들을 김 씨 일가의 노예로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 했는데요, 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'2인자'였던 리일규 전 정치참사. <br> <br>지난해 11월 5년 주기 여권 갱신일에 새 여권을 받고 곧바로 가족과 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.<br> <br>[리일규 /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] <br>"태어나서 지금 한 50년간 살면서. 진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그 때 처음 해봤어요." <br> <br>김정은 표창도 받은 엘리트지만 목숨을 건 탈북의 이유는 자녀 때문이었습니다. <br> <br>[리일규 /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] <br>"국장이 될 수도 있고 몇 년 있으면 부상도 될 수 있겠죠. 자식을 이렇게 김 씨 일가의 노예로 계속 살게 하고 싶지 않았(습니다.)" <br> <br>7번 정도 독대한 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선 얼굴이 빨갛고 숨소리가 크게 들린다며 건강한 사람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특히 2018년 쿠바 부통령 등의 방북 당시 통역을 맡은 북한 고위급 외교관에게 화낸 일을 떠올리며 '불 같은 성격'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리일규 /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] <br>"(통역사) 옆에 있었는데. 욕을 (해서) 아예 완전히 박살내더라고요. '건방진 놈이 내가 뒤에서 무슨 말을 할 줄 알고 내 말을 도중에서 툭툭 끊어?'" <br> <br>리 참사의 탈북소식은 최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까지 담겼습니다. <br> <br>[리일규 /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] <br>"(오물 풍선) 그런 쓰레기 같은 짓을 하는데, (도발을) 억제하는 과정에 (내 소식이) 도움이 됐다면 아무런 거부감도 없습니다." <br> <br>쿠바 주재 시절 한류의 영향력을 느꼈다는 리 참사는, 고위급의 탈북은 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 말합니다. <br> <br>[리일규 /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] <br>"지키는 사람이 10명이라도 도적 1명을 못 잡는다는 속담이 있어요.일단 그렇게 결심을 하고 연구하고 접어들면 못 막아낸다는 거예요."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채희재 <br>영상편집: 강민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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