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사퇴에 코스피도 '휘청'…외국인·기관 '팔자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소식에 우리 금융 시장이 출렁였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주가 특히 힘을 못 쓰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가상자산 시장도 요동쳤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스피가 전장보다 1.14% 내린 2763.51에 장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개인이 1,378억원 순매수했지만,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8억원, 195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우려와 'IT 대란' 영향으로 뉴욕 증시에 이어 우리 증시도 기술주 조정이 예상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개장 전 전해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소식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워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긴 모양새.<br /><br />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.66%, 2.15%, 한미반도체가 3.71% 내렸습니다.<br /><br />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4.92%, 4.2% 내리는 등 이차 전지 관련주 낙폭도 두드러졌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'트럼프 수혜주' 강세는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재건 종목으로 묶여 부상한 HD현대건설기계는 15.91%, 삼부토건은 13.33% 주가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세론을 타고 비트코인이 9,500만원 선을 돌파하자,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상승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코스닥 지수는 2.26% 급락해 809.9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은 1.5원 오른 1,388.2원에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전문가들은 '바이든 쇼크'에 따른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일시적일 것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든 대통령이 원래 지지율 1위로 달리고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임팩트(영향) 자체는 실질적으로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시장은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주식 시장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진일]<br /><br />#바이든 #트럼프 #코스피 #코스닥 #비트코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