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미국 대통령 선거가 불과 106일 앞두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TV토론 24일 만에 트럼프 후보 피격, 바이든 후보 사퇴까지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데요.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후보로 지지하면서 트럼프 대 해리스 해리스 대 트럼프 구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우선 워싱턴부터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최주현 특파원, 끝내 버티지 못했나 보네요? <br> <br>[기자]<br>네, 주말이던 어제 일요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7일 TV 토론 이후 당 안팎에서 받아온 사퇴 압박에 결국 마음을 돌린 겁니다. <br> <br>바이든은 성명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이룬 업적을 언급하며, "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에 집중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별도의 글을 올려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을 대신할 후보라며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도 말했습니다. <br> <br>[질문2] 현직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사퇴한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면서요?<br><br>[기자]<br>네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는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 때 한 번 있었지만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중도 하차한 현직 대통령 사례는 미국 역사에서도 없는 일입니다. <br> <br>바이든은 공식 지명 절차만 없었을 뿐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과반이 넘는 대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바이든은 52년 전인 1972년, 미 역사상 5번째로 젊은 나이에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연속 6선을 경험했습니다. <br> <br>1988년과 2008년, 두 차례 대통령에 도전했다 낙선했고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고 3수 만에 당선됐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도 당의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도전했지만, 지난달 TV토론에서 어수룩한 모습을 보인 뒤, 인지력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이번 사퇴가 대의를 위한 결정이라고 치하하고 있는데요, <br> <br>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"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