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재선 전격 포기…끝내 못 넘은 고령 리스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최고령 대통령으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건강과 인지력 논란 끝에 50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재선 도전 포기를 알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에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토론 이후 24일 만입니다.<br /><br />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민주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, 오랜 우군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사퇴론에 무게를 실으면서 결국 결단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미국 현직 대통령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29세의 나이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반세기 넘게 워싱턴 정치의 한복판에 있었던 미국 현대사의 산증인입니다.<br /><br />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냈고,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되면서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결국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 끝에 재선을 포기하면서 단임 대통령으로 50여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조_바이든 #재선_포기 #미국_대선 #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