밤사이 수도권 집중호우…곳곳서 침수 피해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밤사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도내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서승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 오산시 오산천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오산천은 며칠 전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져 인근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진 곳인데요.<br /><br />지금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,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누적 강수량은 포천 147.5mm, 동두천 124.5mm, 연천 115.5mm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최대 강수량은 포천 66mm, 파주 55.5mm, 여주 40.5mm, 양평 32mm를 기록하는 등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강하게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이천시 마장면 기아교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도로를 통제하고 안전조치에 나섰고, 과천시 갈현삼거리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남양주에서는 새벽 시간대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퇴계원 일대 20가구에 한때 전력공급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비로 오늘 오전 7시 기준 주택 침수 9건, 도로 장애 61건, 도로주차장 배수 10건 등 총 94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는 대부분 경미한 정도로 안전조치는 모두 완료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며 31개 시군에서 1,300여명이 비상근무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도 경기 지역에 산발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 오산시 오산천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taxi226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